갯벌에 대하여
갯벌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알고있을까? 모두가 아는 것은 ‘갯벌은 입자가 작은 펄과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만들어 지는 모습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것이고, 실제의 모습은 비밀에 쌓여있다.
갯벌의 사전적 의미는 ‘고조시에는 잠기고 저조시에는 드러나는 연안의 평탄한 지역’ 을 말한다. 즉 갯벌이란 조류로 운반되어 온 미세한 흙들이 파도가 잔잔한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갯벌은 주로 조류에 의해 운반되는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지는 해안 퇴적지형이다.
어느 해안에서 하루 중 해수면이 높아졌을 때를 고조(만조), 낮아졌을 때를 저조(간조)라 하며, 고조와 저조때의 해수면의 높이의 차이를 조차(조석차)라고 한다. 그리고 조석에 의하여 변하는 해수면의 높이를 조위라고 한다.
조석은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올라왔다 내려갔다는 것을 말하며,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것을 밀물, 물이 다시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을 썰물이라 한다.
조류에 의해 운반되는 물질은 미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파도가 약한 평탄한 해안에 퇴적된다. 파도 에너지에 비해 조류의 에너지가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펄갯벌은 조차가 크고 만이나 섬으로 가로막힌 해안에서 잘 발달한다.
작은 퇴적물 입자들인 펄알갱이는 조류의 흐름이나 물의 운동이 작은 곳에서 잘 가라앉기 때문에 펄갯벌은 육지 쪽으로 깊이 들어간만 깊숙한 곳에 형성되고, 우리나라의 태안반도나 변산해수욕장 같이 바다로 열려있어 조류보다 파도의 작용이 우세한 곳에서는 모래갯벌이 발달하며 갯벌의 폭도 좁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파도에너지의 세기와 조석의 상대적 영향정도와 갯벌을 구성하는 퇴적물의 입자 크기로 갯벌의 유형이 다르게 된다.
갯벌은 암반지역, 펄 갯벌과 모래 갯벌, 펄과 모래가 섞인 혼성갯벌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펄(니, 점토) 갯벌은 모래의 비율이 낮고(대개 20~30%이내) 펄의 성분이 많은(70~80%) 갯벌을 말하고, 모래갯벌은 모래가 대부분인(대개 70%이상) 갯벌을 말한다. 혼성갯벌은 모래와 펄이 비슷하게 섞여있는 (모래가 40~70%) 갯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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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하구갯벌인 강화도 갯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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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갯벌지역(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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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질 갯벌에 서식하는 엽낭게
한국의 전형적인 갯벌 유형
일반적으로 질퍽질퍽한 개흙질이 많은 갯벌을 ‘펄 갯벌’이라 하고 모래성분이 많은 갯벌을 ‘모래 갯벌’ 그리고 두 종류의 갯벌들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곳을 ‘혼합 갯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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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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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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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갯벌
퇴적물의 조성은 유입되는 퇴적물 근원지의 지질과 해수의 흐름과 관계가 깊은데 흐름이 빠른 수로주변이나 해변에는 모래 갯벌이 많은 반면 흐름이 완만한 내만이나 강 하구의 후미진 곳에서는 펄 갯벌이 우세하다. 모래 갯벌은 해안경사가 상대적으로 급하므로 갯벌의 폭이 좁아 보통 1km정도이고, 펄 갯벌은 경사가 더 완만하고 갯벌의 폭도 넓어 어떤 곳에서는 5km가 넘는다. 펄 갯벌에는 조수로가 많은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대개는 이 세 가지 갯벌들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즉 저조선 부근에는 모래 갯벌이 고조선 부근에는 펄 갯벌이 그리고 그 사이에 혼합 갯벌이 존재한다. 강화도의 경우, 동검도 주변은 펄 갯벌이나 서쪽으로 갈수록 혼합 또는 모래 갯벌로 바뀌어진다. 이것은 모두 물의 흐름이나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모래 갯벌들은 사람들이 걸어 다닐 정도로 단단하지만 펄 갯벌은 경우에 따라 다리가 다 빠질 정도로 무르다. 그러므로 수km나 되는 펄 갯벌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일에는 대단한 체력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크고 작은 수많은 강과 하천들이 있어 여러형태의 갯벌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생물상도 풍부하고 매우 다양하다. 생물이 다양하다는 것은 큰 자연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즉 우리 곁에는 온갖 혜택을 제공해 주는 갯벌이라는 연안습지가 있는 셈이다.
갯벌의 모양에 따라 주변의 염습지나 해안 모습도 달라진다.
유수의 유입이 미미한 내만 갯벌인 경우 칠면초, 해홍나물, 퉁퉁마디, 갯개미취, 천일사초,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이 많이 분포한다. 반면에 하구 갯벌인 경우에는 갈대의 식생이 훨씬 우세하나 다른 염생식물과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가을이면 전형적인 내만 갯벌인 시흥 갯벌(일명 소래 갯벌)에서는 염생식물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의 수로주변에서는 언제든지 광활한 갈대밭을 구경할 수 있다.
한편 모래 갯벌에는 염생식물 지대가 없으나 상대적으로 경사가 급한 사구(모래언덕)가 있어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순비기나무, 해당화와 같은 사구식물이 나타난다. 그리고 일부 모래 갯벌의 저조선(물이 빠졌을 때의 해수가 있는 곳) 부근에는 거머리말(또는 잘피) 이라고 하는 다른 형태의 현화식물이 서식하는 곳도 있다.
갯벌의 지형과 환경여건이 각양각색의 갯벌을 형성하고, 그 갯벌은 나름대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갯벌에 따라 그곳에 사는 저서동물들의 종류도 서로 달라 펄이 많은 갯벌에는 칠게 등 게 무리 그리고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와 같은 갯지렁이류가 우점한 반면에, 모래 갯벌에는 동죽, 서해비단고둥 등 연체동물과 가시닻해삼과 같은 해삼 무리가 많이 산다.
자연갯벌에는 염습지와 갯골이 있다.
자연 갯벌에는 대개 갯벌 주변부의 염습지와 육지의 하천과 연계되는 갯골이 있다. 염습지와 하천의 존재는 갯벌과 무관한 별개의 존재가 아니고 서로 의존적인 환경인 것이다.
따라서 갯벌 자체와 염습지 그리고 하천은 서로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연안 생태계의 개념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올바른 연안습지 갯벌의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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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갈대군락(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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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습지 제방 식생(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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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갯벌(태안)
갯벌의 분류
조차에 의한 구분
한국의 서해안지역은 조차가 매우 커서 갯벌이 잘 발달하였다.
한국 갯벌의 규모가 큰 이유는 조차가 크기 때문이다. 하루 2회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조차는 매일 일정하지 않고 지구와 달, 태양의 상태적인 위치에 따라 변한다. 서해안 지역의 조차는 대(大) 조차 환경으로 최재 9m에 달해 썰물이 되면 4~5km 폭으로 갯벌이 드러나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자아낸다. 남해안은 중(中)조차 환경으로 2~4km의 조차를 보이는데, 섬이 많고 만이 발달하여 어류의 중요한 산란장과 보육장으로 수산자원의 보고이다. 동해안은 소(少)조차 환경으로 30cm 정도의 조차를 보이는 암반과 모래해안으로 되어 있다.
퇴적상에 의한 구분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이 분포하고 있다.
갯벌은 갯벌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분포양상과 퇴적구조의 우세성을 판단하여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로 분류할 수 있다. 갯벌은 지형, 조류, 조수의 세기, 파랑의 세기와 방향, 퇴적물 공급자의 종류와 거리 등의 요인에 의해 다양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한 지역의 갯벌이라 하더라도 계절적 변화를 보이며,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다양성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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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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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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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갯벌
지형에 의한 구분
(충남 춘장대 해수욕장 등)
(한강, 임진강, 예산강 하구의 강화도 갯벌)
개방형, 하구형, 만입형 갯벌 등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개방형 갯벌에는 서해안 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포함된다. 유럽 북해의 갯벌은 개방형이나 연안사주(Barrier Island)가 방어벽 역할을 하여 그 안쪽에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나, 한국의 갯벌은 연안사주가 없는 조건에서 조류와 파랑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아 모래갯벌이 우세하게 발달하였다.
하구형 갯벌은 비교적 규모가 큰 하천이 유입되어 연안에 발달한 갯벌을 말한다. 한강 하구인 강화도 남단갯벌, 동진강과 만경강 하구에 발달한 새만금 갯벌, 여자만의 벌교와 순천의 작은 하구갯벌, 광양만의 섬진강 하구갯벌, 낙동강 하구갯벌이 하구형 갯벌에 속한다. 하지만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낙동강 하구는 이미 하구둑과 방조제로 막혀 사실상 하구형 갯벌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현재 한강 하구의 강화도 갯벌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규모 하구형 갯벌이다.
(전남 탄도만 갯벌)
(전북 곰소만 갯벌)
만입형 갯벌은 폐쇄형 갯벌과 반폐쇄형 갯벌로 구분할 수 있다. 폐쇄형 갯벌은 만(灣)의 입구가 좁아서 파랑으로부터 보호를 받아 만 안쪽에 발달한 갯벌로서 대부분 펄갯벌이 우세하며 탄도만과 강진만 갯벌이 이에 포함된다. 반면 반폐쇄형 갯벌은 만의 입구가 넓어서 만의 입구쪽에서는 파랑의 영향이 강하지만 만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파랑이 약화되어 형성된 갯벌을 말한다. 곰소만 갯벌과 가로림만 갯벌이 이에 속한다.
인류의 삶 지탱
갯벌은 유구한 세월동안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반도 주변의 갯벌은 오천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질사로 보면 오천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지만 현재 인류의 역사에서 바라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오천년은 한반도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 남겨 놓았던 가장 오래된 흔적과도 맞먹는 긴 시간이다.
과거의 갯벌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초지동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패총이 발견되었다. 패총이란 수렵, 어로, 채집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선사시대의 인류가 식료로서 채집한 조개를 먹은 뒤 버린 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퇴적층 유적을 말한다. 패총에서는 조개 껍데기외에도 당시의 인류가 잡아먹은 동물이나 물고기의 뼈 등과 함께 실생활 용품이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패총은 신석기시대의 초기에 출현해서 중, 후기가 되면 그 분포가 많아졌다가 청동기시대에 다시 적어진다. 오이도 패총 주변에는 벌판 전체가 갯벌에서 나는 조개껍데기로 덮여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패총의 형태는 서해안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것이다
또한 갯벌에 석축을 쌓아 물고기를 잡거나, 돌멩이를 던져 굴이 붙게 하는 원시적인 어로 행위가 아직도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갯벌에서 생산되는 생물들로 도구와 생활용품도 만들어 이용해왔다. 이렇듯 갯벌은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문화의 일부분이 되어왔다. 사실 그 가치를 실감하지 못했지만 식량을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맑은 공기와 습기 유지, 정화작용 그리고 심미적인 기능이 있었다. 연안습지가 훼손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기능들이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이전에는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남해안의 갯벌은 백제시대부터 소금과 쌀을 생산한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부를 축적하여 삼국통일의 초석을 쌓게 했으며, 호남의 예술 및 음식 문화의 기반이 되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
갯벌에 가면 그곳에 의외로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건강망어업)
생물들은 서식지에 의존하여 살아가므로다양한 모습의 서식지를 가지고 있는 갯벌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게 마련이다. 같은 형태의 서식지라도 염분이나 표면 노출시간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고 이웃하는 생물 종류에 따라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연안 습지생태계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지대에 놓여 있어 판이한 두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의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또한 육지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먹이와 은신처가 많아서 산란지나 어린 생물들의 서식지로도 적합하다.
연안 습지생태계도 육지와 마찬가지로 태양에너지를 생물에너지로 변환하는 식물들이 생산자 역할을 한다. 갯벌인 경우 주 생산자는 저서규조류와 염습지의 염생식물들이다.
이들 식물들에 의해서 합성된 에너지는 먹이망을 통해서 갯벌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들에게 전달된다.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에서부터 중형동물, 대형 저서동물, 그리고 낙지, 숭어, 민물도요 등 갯벌의 생산자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전 생물은 식물들이 만든 기본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과 그 주변생태계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200여종, 갑각류가 250여종, 연체동물이 200여종, 갯지렁이류가 100여종 이상이 된다.
이밖에도 갯벌은 여러 동물군에 속하는 수많은 해양무척추동물들, 미생물, 200종류 이상의 미세조류(diatoms)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100종이 넘는 바다새들과, 50종에 가까운 현화식물들이 갯벌과 연계된 생태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우리나라 갯벌의 형태는 다양하여 기본적으로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해안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연안생물의 60%이상이 해안생태계와 직,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어류가 먹이와 번식장소로 해안의 전이대나 습지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어업활동의 약 90%가 연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연안습지는 지구상의 자연생태계 중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은 생태계 가운데 하나로 연근해에 비하여 10~20배가 높으며, 농경지나 산림지역과 비교하여도 더 높은 생산력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갯벌생물
수산물의 생산지
갯벌에서 이루어지는 수산업은 크게 어류를 대상으로 어업과 어패류를 대상으로하는 어업 그리고 양식어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크고 작은 내만이 많은 우리 나라의 남, 서해안의 갯벌과 그 주변 천해는 예로부터 경제적으로 유용한 어류의 산란과 서식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어류의 경우는 계절마다 많이 잡히는 종류가 다르지만 숭어, 전어, 밴댕이, 농어, 황복, 풀망둑 등이 대표적인 어족이다.
아무래도 갯벌에서 직접 어로행위가 이루어지는 종류 가운데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류로는 연체동물인 조개류이다. 조개류는 연간 약 50,000~90,000톤이 갯벌과 그 주변에서 직접 생산되며, 조개류 외에도 주요 수산생물은 낙지, 갯지렁이 등이 있다. 낙지와 갯지렁이는 연간 각각 1,000톤과 500톤 이상이 계통 출하된다. 이들의 생물들의 비계통 출하를 포함하면 생산량은 훨씬 증가될 것이다. 비록 갯벌에서 직접 어획되지는 않지만 갯벌에서 서식하거나, 일생중 한 시기라도 갯벌이나 주변 염습지에 서식하는 주요 수산생물에는 꽃게류, 젓새우를 비롯한 민물뱀장어 등이 있다.
갯벌에서 양식되는 대표적인 종류는김과 굴을 비롯한 각종 조개류이다. 김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개류는 양식산과 자연산의 구분이 애매하여 양식산이라기보다는 인위적인 관리를 하는 종이라 하여도 무방하다. 굴인 경우 돌이나 목재 또는 폐타이어 등 부착기질을 집어넣어 굴이 부착하게 하여 채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채취한 서해안 굴은 크기는 작지만, 맛이 뛰어나 식품으로서 인기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김양식업은 갯벌주변의 풍부한 영양염류를 이용하는 수산업이다.
백합류는 서해안 전북지역과 동해안 강원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두 지역에서 나는 종은 서로 다르며, 갯벌에서 생산되는 백합류는 생산량의 70% 이상이 전북지역에서 난다. 백합은 하구 갯벌을 선호하고, 이들의 생산지는 대부분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인 새만금간척지구 내에 있다. 따라서 새만금지역이 간척되면 이 갯벌에서 생산되는 백합의 대부분이 생산지를 잃고 만다.
여러가지 수산물
물새의 서식처
갯벌에서 서식이 확인되거나 관찰된 물새는 120여종에 달한다.
(순천만)
우리나라에 기록된 물새류 173종이고 이중에는 희귀조류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연안습지는 이들 바다새의 소중한 산란지이며 서식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해안에서 관찰된 조류 중에 개체수가 10,000개체 이상인 종은 11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9%인 반면에 10개체 미만인 종은 37종으로 32%에 해당한다.
충남의 서산, 아산, 시화 등 간척지구의 간척호와 그 주변 농경지 그리고 금강, 한강, 만경강 등 강의 하구와 주변갯벌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된다. 간척호 주변은 상대적으로 오리류가, 갯벌 주변에는 도요물떼새류와 도요류가 더 많이 찾는다.
한강 하구 인근에 위치한 강화도 남단 갯벌에서 지난 10년 사이에 조사된 다섯 번의 연간 조사에서 도래하는 물새류 개체수의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갯벌에서도 나타나, 전문가들은 갯벌에서의 먹이 부족과 환경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고 우리 나라 연안 습지에는 보호가 요망되는 희귀조류들이 출현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가창오리는 서해안 전역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검은머리갈매기, 장다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개체군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바다새들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무엇보다도 간척과 매립에 따른 갯벌을 비롯한 연안습지의 소실이다.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척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
새는 환경지표 생물로 널리 활용되는데 조류의 장점은 쉽게 눈에 띄고 다른 동물군에 비해 비교적 동정이 쉽다는 점이다.
또한 조류는 먹이사슬에서 최상부에 위치하고 비교적 수명이 길어 환경의 안정성과 건강성을 평가하고, 장기간에 걸친 오염물질 축적 등을 분석하기에 유리하다. 조류는 다른 생물군에 비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시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여러 사람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어느 지역에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 곳의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음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람사르협약은 초기에 물새류(waterfowl)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선정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나 현재는 습지선정에 비교적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1) 독특한 생물, 지리학적 특성을 가지고있거나
2) 멸종위기종 등 희귀동물 종의 서식지이거나
3) 물새 서식시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이거나
4) 고유어종의 서식 및 어류의 먹이원, 산란장, 성육장 및 회유경로로서 중요한 습지
4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새류는 습지의 가치를 나타내는 뛰어난 지표생물로 전세계의 람사습지가 물새류를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습지들 선정기준 중 대표적 또는 독특한 습지, 식물 또는 동물에게 중요한 습지의 기준에도 동시에 해당된다. 이러한 물새류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 연안습지는 50곳 이상이 람사보호지역 습지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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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와 청둥오리(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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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떼(태안갯벌)
환경적 가치
연암습지, 갯벌의 기능은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갯벌의 기능 중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순천만)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천으로부터 유기물의 농도가 높은물이 갯벌에 유입될 때 갯벌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유속을 떨어뜨려 부유물질과 그 밖의 여러 물질이 이곳에 퇴적된다. 또한, 갯벌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하여 유기물질의 분해가 활발히 진행되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갯벌의 오염정화능력 실험에 의하면 10㎢의 갯벌이 갖는 수질 정화능력은 10만명이 거주하는 면적 25.3㎢의 도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 할 수 있는 하수 종말처리시설에 상당한다고 한다. 미국의 오덤(Odum)교수는 0.01㎢의 갯벌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1.7kg을 정화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 수치를 우리 나라의 새만금지구 갯벌(208㎢)에 적용하면 새만금 갯벌의 정화능력은 리터당 100mg의 BOD를 정화할 수 있는 10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에 버금가는 셈이다. 또한 갯벌은 사람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며, 낚시, 조개줍기 등 레크리에이션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자연탐구/조류관찰/학술연구의 장으로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서해안의 강화도 갯벌이나 천수만 일대의 연안습지는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며, 남해안의 순천만에 형성된 갈대밭과 갯벌은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좋은 자연학습장이 되고 있다. 최근 해안지역에서는 갯벌 축제 등 갯벌과 관련된 행사를 마련하여 그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갯벌은 육지와 바다 사이에 놓여 있어 두 환경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한다. 갯벌은 홍수에 따른 물의 흐름을 완화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여 물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흘러 보낸다.
태풍이나 해일이발생하면 이를 일차적으로 흡수하고 완화하여 육지지역에 대 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갯벌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지구상의 가스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소중한 생태계이다. 염습지의 식물 군락들은 육지 토양의 침식을 막고 육상과 해양, 두 환경간의 퇴적물의 교환을 안정되게 하여 해안환경의 평형을 지속시킨다.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위에서 열거한 갯벌의 기능과 직접 관련이 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 의하면 연안습지의 생태적 가치는 1ha(0.01㎢)당 9,900달러로 농경지의 가치인 92달러보다 100배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추정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갯벌의 연간 가치 편균치는 ㏊당 3,919만원이고, 수산물 생산가치가 1,19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존가치 1,026만원, 서식지 제공가치 904만원, 수질정화가치 444만원, 여가가치 174만원, 재해예방가치 17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단위면적으로 재산정할 경우 ㎡당 3,919원 ㎢당 3,919백만원으로서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을 2,550 ㎢로 적용하여 갯벌가치를 산정할 경우 연간 9조 9,934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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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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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가치가 높은 순천만 갯벌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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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지역에서 흔희 볼 수 있는 농게
조석(물때)이란?
해면은 잠시라도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각이 경과해 감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 움직임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하여 일어나는 것이지만 주로 천체, 즉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하여 해면의 주기적인 오르내림으로서 조석(물때)이라고 부른다.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은 수십억년 전부터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구는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고 달은 또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듯 달이 지구의 주위를 돌면서 인력을 작용시키며 그 시간은 달의 공전현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한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부산지방에 달의 인력이 작용하는 시간이 00시라고 가정하면 서쪽에 위치한 진도에서 달의 인력이 작용하는 시간은 이보다 6시간정도 늦은 아침 06시경이 된다. 이는 달의 인력이 부산에서 진도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지구의 영향으로 달은 그 모습이 매일 바뀌어 간다. 그믐밤은 달이 없으며 상현과 하현달은 반달인 반면 보름은 둥근 만월이 된다. 달의 모양에 따라 인력引力이 다르게 작용하므로 바닷물을 크게 움직이기도 하고 작게 움직이기도 해 밀물과 썰물의 표고차가 커지고 조류의 움직임 폭도 커져, 바닷물은 같은 장소라고해도 각각 다르게 움직인다. 지역적, 날짜별로 바닷물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표이다.
갯벌에 들어갈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대개의 경우 간조(최저조위)시간에 맞추어 갯벌에 들어가기 시작하려는 것은 매무 위험하며 삼가해야 한다.
이는 최저조위 시간 이후부터는 밀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갯벌지형 특성(경사도)에 따라 넓고 완만한 갯벌이 상대적으로 물의 이동이 빠르게 느껴지며 그만큼 공포심을 야기하여 방향감각을 잃고 당황하게 된다. 특히 밀물시에 갯골등을 지나갈 경우 생명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반면 경사도가 큰 지형특성을 가진 갯벌지역에서는 물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으나 역시 위험함으로 사전에 철저한 교육과 시간계획이 필요하다.
위의 그림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보령갯벌지역의 조석예보표이며 3일의 경우를 예를 들면 각각 2차례씩 간조와 만조가 발생하는데 만조의 경우는 오전 5시 29분에 619cm, 오후 6시 5분에 717cm로 2차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만조시각 2시간 이후 부터 3시간 가량이 갯벌에 들어갈 수 있는 안전한 시간이 됨으로 이 경우에는 오전 7시 29분~ 10시 30분 정도 까지가 안전한 시간이 된다. 12시 정도 부터는 밀물이 시작됨으로 현지 상황등을 고려하여 미리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갯벌지형특성(평균경사도) 또는 거리특성에 따라 갯벌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달라져야 함으로 안전을 위하여 현지 어촌계 주민이나 전문가의 조언을 충분히 참고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조석관련 용어정리
간조干潮와 만조滿潮 | 바다에는 하루에 2번씩 간조와 만조가 있다. 간조는 가장 낮은 물 높이까지 빠져나간 때, 썰물 끝 상태이며 만조는 이와 반대로 가장 높은 물 높이가 되었을 때, 밀물 끝 상태를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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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차潮差 | 만조와 간조시 해수면海水面의 높이 차를 말한다. 갯바위에서 보았을 때 패류貝類가 군집하는 곳과 그렇지 않는 곳이 구별된다. 즉 만조선이 뚜렸하게 보이는 곳이 많으며 조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조차는 한사리때는 크게, 조금때는 차이가 작다. |
사리大潮差 | 음력 매달 보름(음력 15일)과 그믐(음력 30일) 날에, 조수潮水가 많이 들고 나는 데 이 때가 사리 때이다. |
조금小潮差 | 사리의 반대 현상이다. 조차가 적은 날을 말하며 대개 음력 매달 8일과 23일에 있다. |
음력일 | 1일 | 2일 | 3일 | 4일 | 5일 | 6일 | 7일 | 8일 | 9일 | 1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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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때 | 7물 | 8물 | 9물 | 10물 | 11물 | 12물 | 13물 | 14물 | 15물 | 1물 | ||||
구 분 | 사리 | 조금 | ||||||||||||
음력일 | 11일 | 12일 | 13일 | 14일 | 15일 | 16일 | 17일 | 18일 | 19일 | 20일 | ||||
물 때 | 2물 | 3물 | 4물 | 5물 | 6물 | 7물 | 8물 | 9물 | 10물 | 11물 | ||||
구 분 | 사리 | |||||||||||||
음력일 | 21일 | 22일 | 23일 | 24일 | 25일 | 26일 | 27일 | 28일 | 29일 | 30일 | ||||
물 때 | 12물 | 13물 | 14물 | 15물 | 1물 | 2물 | 3물 | 4물 | 5물 | 6물 | ||||
구 분 | 조금 | 사리 |
월령月齡 | 달이 차고 기울고 하는 정도를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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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부등日潮不等 | 같은 날, 두 번의 만조 또는 간조의 높이가 서로 같지 않은 현상을 말한다. |
삭망朔望 | 삭일은 음력 초하루, 즉 달이 거의 안보이는 날이고 망일은 보름때를 가리킴 |
평균수면 | 하루, 한달, 혹은 1년 동안 변화하는 해면의 높이를 평균한 것을 말한다. |
우리나라 조석의 특징
우리나라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조석차이
-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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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조석은 매우 적어서 조차는 0.3m 내외에 불과하며 일조부등은 매우 현저하여 1일 1회의 만조와 간조밖에 일어나지 않을 때도 있으나 봄, 가을철 삭,망 후에는 규칙적으로 1일 2회의 고조와 저조가 일어난다. 평균고조 간격은 대부분 약 3시간이지만 남단 부근에서는 남쪽으로 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여 부산항 부근에서는 약 8시간이 된다.
사리때 조차(대조차)는 포항항 부근인 감포 이북은 0.3m 이하이며, 특히 포항항 부근은 0.2m에도 못미쳐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조차가 작은 곳이다. 울산에서 0.5m, 고리에서 0.7m, 부산에서1.2m로, 남쪽으로 갈수록 조차가 점차 증가한다. 평균수면은 3월에 가장 낮고 8월에 가장 높으며 포항 및 묵호항 등에서는 해면의 부진동 현상이 나타나 그 승강은 조석에 의한 승강보다 큰 경우가 있다.
- 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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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에 있어서는 일조부등이 매우 적고 규칙적으로 하루 두 번 간만차를 일으킨다. 일조부등은 두 만조의 높이에 따라 다소 나타나며 고고조는 봄철에는 오전에, 가을철에는 오후에, 여름철에는 야간에, 겨울철에는 주간에 일어난다. 남해 서부에 있어서도 일조부등은 크지 않으며 최저조 다음에 최고조로 되고 최고조가 일어나는 시각은 동부와 같다. 평균 고조간격은 동부의 8시간으로부터 서쪽으로 감에 따라 증가하여 남해중부에서(여수 8시간45분) 9시간, 남해서부에서(완도 9시간47분, 제주 10시간31분)는 11시간이 된다.
대조차는 부산의 1.2m에서 서쪽으로 감에 따라 증가하여 여수에서 3.0m, 완도에서 3.1m, 제주에서 2.0m가 된다. 평균해면은 2월에 최저, 8월에 최고로 되며 그 차는 0.3m에 달한다.
-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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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부등은 적으나 조차가 크므로 다소 큰 조고의 부등현상이 있으며 저저조 다음에 고고조가 일어나고 고고조는 봄,여름철에는 주간에, 가을,겨울철에는 야간에 일어난다.
평균수면은 2월에 가장 낮고 8월에 가장 높으며 그 차는 0.5m에 달한다.
평균 고조간격은 서해 남부에서 약 11시간이고 북쪽으로 가면서 점차 증가하여 목포 부근에서 2시간, 군산 부근에서 3시간, 인천 부근에서 4.5시간이 된다.사리는 서해 남부에서 약 3.0m로 나타나지만 북쪽으로 감에 따라 증가하여 목포항 부근에서 3.5m, 군산 부근에서 6.0m, 인천 부근에서 9.3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