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야기
우리해안은 바닷물이 하루에 두 번 돌고나며,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경기만에서는 10m 가까이 되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조차는 목포쪽으로 내려가면서 점차 작아지고 다시 부산쪽으로 그리고 강릉방향으로 갈수록 작아져 속초 부근에 이르러서는 1m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해안에서는 갯벌이 크게 발달하게 됩니다. 게다가 다양한 크기의 강들이 서해와 남해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하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안은 모래해안과 바위해안 그리고 갯벌해안으로 구분됩니다.
갯벌중에서는 모래가 대부분인 갯벌, 펄이 풍부한 갯벌, 모래갯벌과 펄갯벌이 함께 있는 갯벌로 나누어집니다.
모래해안은 조석보다는 바람과 파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곳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석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파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동해안은 갯벌이 없고 모래해안과 바위해안이 주를 이루지만 서해안은 갯벌이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 중 바람이 맞이하는 곳에는 모래갯벌이 형성됩니다.